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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촌집 2 집 詩 記

홍공 길민(洪公吉旼)이 옛집에 돌아가서 지은시를 차운 한다

허중찬(許中贊) 은 문경공(文敬公)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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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외허중찬(巍巍許中贊) 높고 높은 허중찬

여경면운래(餘慶綿雲來) 남은경사가 구름 같구료

수식송기노(手植松己老) 손수 심은 소나무 벌써 늙어서

언건임고대(偃鶱臨高臺) 거만스레 높다란 대를 덮었다

미생유홍씨(彌甥有洪氏) 미생에 홍씨가 있어

호기진웅재(豪氣眞雄哉) 호기가 참으로 웅걸 하여라

오세복말애(五世福末艾) 오대가 복이 끊임 없어서

가사지기회(歌斯智畿回) 여기 노래가 몇차례였나

석여강이배(昔與姜李輩) 옛적에 강씨와 이씨들 함께

배반일일개(杯盤日日開) 술자리를 날마다 벌이곤 했지

여승주불갈(如澠酒不渴) 승수와 같이 맑은 술 마를때 없어

병경녕치뢰(甁罄寧恥罍) 병술이 다해도 부끄럽지 않았다

가시첨빈석(牫時添賓席) 나도 그때 빈석에 참여 하여

통음상취퇴(痛飮常醉頹) 진탕 마시고 항상 취 했다

제공유가작(諸公有嘉作) 여러분은 아름다운 작품이 있었지만

매독참비재(每獨慙非才) 재주 없는 내 홀로 부끄러웠다

남도세사변(南渡世事變) 남쪽으로 내려 갈땐 세상은 변했고

서류년실최(西流年失催) 서쪽으로 흘러 가며 나이 늙었다

방구반존몰(訪舊半存沒) 옛 친구 찾으니 반만 남았다

귀래소정태(歸來掃庭苔) 돌아와서 뜰안의 이끼 쓸었네

송하경차주(松下更置酒) 솔 밑에 술자리 벌이고

대월급저회(對月伋低徊) 달을 보며 이리 저리 거닐어 본다

공성선용퇴(功成善勇退) 성공한 끝에 용퇴가 좋으니

소가추풍애(笑牫趨風埃) 풍진에 골몰하는 내가 우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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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촌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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